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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카카오뱅크, K뱅크에 이어 3호 인터넷은행으로 토스뱅크가 출범했는데요.
출범 기념으로 수시입출금 예금통장을 2% 금리로 준다면서 사전 신청자를 받고 있습니다.
2%면 2금융권 정기예금 수준이거든요. 엄청난 혜택이죠.


덕분에 사람들이 엄청 많이 몰렸고, 대기자가 늘어나면서 친구 초대하면 대기 순번을 앞당겨 주는 이벤트까지 했었죠.
(현재는 친구 초대하면 순번을 앞당겨 주는 이벤트는 종료됐습니다.)

 




그런데,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진행해오던 연 2.0% 금리의 수시입출금식 예금통장 발급을 조만간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규제로 출범 1주일 만에 ‘대출 올스톱’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에요.
대출이자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태에서 예금이자 부담만 점점 늘어나면 토스뱅크의 건전성에 큰 문제가 생기게 될테니까요.

 

 



지난 달부터 받은 사전 신청자 150만 명 중 지금까지 40만 명 정도가 토스뱅크 수시입출금식 통장을 개설했고, 아직 개설을 기다리는 사람이 무려 116만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원래 개설 신청하는 전원에게 출범 첫날 서비스를 할 예정이었지만 가계대출 총량규제를 적용받으면서 순차적으로 서비스하게 됐다고 하는데, 그나마 추가 발급량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고 합니다.

 



토스뱅크가 자선단체가 아닌한 수익도 못내는데, 계속 이자를 줄리는 만무하니 금융당국이 토스뱅크의 가계대출 한도를 추가로 늘려주지 않는다면 100만명이 넘게 대기 중인 사전 신청자의 상당수가 연말까지도 계좌를 개설하지 못하게 되지 않을까요?


사실, 연 2.0% 수시입출금식 통장은 지난달 출시를 예고했을 때부터 은행권에서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었습니다. 당연하죠.
대출은 만기가 정해져 있는 반면 수시입출금식 통장은 언제든 빠져나갈 수 있는 자금이기 때문에 유동성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게다가 대출금리는 1금융권 수준이지만 예금금리는 2금융권 수준이어서 ‘역마진’이 날 것이란 우려도 있구요.

 



토스뱅크가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계속 계좌를 개설하면 대출금리로 얻는 수익 없이 예금이자만 비용으로 부담하게 되니, 연 2.0% 금리 수시입출금식 통장 발급도 중단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한 이유입니다.
게다가 납입한도가 없다는 점입니다. 앞서 통장을 개설한 기존 고객이 계좌에 거액을 입금하면 줘야 할 예금이자가 많아 부담감은 더 커질 수 밖에 없겠죠. 

토스뱅크는 정식 출범 전 신청을 마친 100만 명가량의 사전 신청자에게는 가급적 이달 내 서비스를 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과연,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95만번째인 저는 개설을 할 수나 있는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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